★ 부엌남자의 다양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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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좋은 양배추 쌈밥(농약 제거는 필수)과 토마토 셰이크



매일 저녁 에너지 넘치는 배 안 고프다는 아이들에게 은근슬쩍 한 입씩 투척할 수 있는 양배추 쌈밥입니다.
먹이기도 좋고, 씹는 식감도 좋아서 조리과정만 잘 보여주고 함께 만들다 보면 아주 잘 먹습니다. :)
어치피 요리 초보인 제가 만드는 음식은 누구나 다 따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오늘도 글을 적어봅니다.
아빠들 오늘 저녁 한 번 만들어보세요.^^


프롤로그.
요새 1번 토끼가 위가 안 좋은지 자꾸 설사를 합니다.
지사제를 먹이는 방법도 있지만, 나름 생각할 때는 잘 먹고 소화시키면 좋지 않을까 해서 위에 좋다는 '양배추'를 이용한 양배추 쌈밥에 도전하였습니다.
큰 덩어리로는 처음 먹어보는 것이라 거부감이 들 수도 있어서 저녁 식사 후에 통살 새우볼과 토마토 셰이크까지 이어지는 연계기를 구상하였습니다. 


재료

양배추(또는 양상추), 다이어트 참치(또는 저칼로리 참치), 밥


먼저 양배추를 먹을 만큼 잘라야 합니다.
양배추 한 통의 반의 반으로 밥 한 공기가 나왔습니다. (참고하세요.)
그다음 씻어야 합니다.
양배추의 농약은 잘 없어지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양배추의 농약을 없애려면, 베이킹소다 물에 2~3분 정도 헹구어주고 나서
다시 흐르는 물로 헹구던가, 큰 그릇에 양배추를 담고 식초를 3~4방울 넣고 2~3분 정도 있다가 꺼내어
다시 헹구어주던가 그런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다른 채소에 비해 양배추 농약에 대한 경각심이 큰 듯합니다.
(솔직히 오늘 해보기 전까진 아예 무지하였답니다.)


양배추를 깨끗하게 씻어서 농약을 제거하였다고 생각이 든다면,
이제 비닐봉지에 양배추를 넣고 전자레인지에 넣습니다.
10분 정도 돌려줍니다.
양배추밥 만들기의 절반이 이미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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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양배추


그럼 양배추 삶기는 끝났습니다.
세상 좋아졌습니다.
안 익은 것 같다면 5분 더 돌려주면 됩니다.
그럼 흐물흐물해집니다.
"GOOD JOB"


양배추의 농약을 제거해주고, 전자레인지에 넣는 것까지 끝났다면,
그 시간에 쌈 안에 들어갈 밥을 준비해야죠.
채소로 끝장(?) 보시려면, 새싹도 좋을듯하고
계란이나, 당근 등을 넣어도 좋을 듯합니다.
저는 참치로 준비하였습니다.
왜 참치냐고요?
솔직히 아이들 참치 먹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얼마 전에 참치캔 사는 것보고 그게 뭐냐고 할 정도로 무슨 맛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것저것 비벼서 먹여보니 반응이 좋더이다.
그래서 참치 한 번 더 먹여보기로 했습니다.
요새 어린이들 비만 문제 이슈 많이 되었었잖아요.
이왕 참치 먹이시는 것이면, 다이어트 참치로 넣으시면 될듯합니다.
간단한 반찬으로 많이들 쓰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남는 거 애매할 때, 양배추 밥(?) 아니 양배추 쌈밥 하시면 되겠네요.


양배추쌈밥을 위한 참치 비비기


또 얘기가 길어졌어요.
참치캔을 새로 개봉하시는 것이면 기름은 쏙 빼주시고요.
먹을 만큼의 밥과 참치를 비벼주세요.
잘 비벼야 참치가 안 뭉칩니다.


양배추 씻어주기


그 사이에 전자레인지가 소리칩니다.
바로 양배추를 꺼내 줍니다.
이때, 10분 이상 전자레인지에 돌린 것이라면 매우 뜨겁습니다.
상남자인 저로써도 뜨거웠습니다.
장갑 또는 집게로 꺼내시길 추천드립니다.
꺼낸 후에 흐르는 물에 살살 헹구어주세요.
잘못하면 찢어집니다. 조심하세요!
화룡점정, 대미를 장식하는 순간입니다.
양배추쌈밥의 성공여부는 지금 이순간에 달렸습니다.


양배추쌈밥 만들기


이제 양배추를 한 잎 한 잎 꺼내서 펼쳐봅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이즈는 한 숟가락의 밥을 감쌀 수 있는 크기입니다.
(안 이쁘게 잘라도 무관합니다.)
잘 비빈 참치 밥을 양한 숟가락 한 숟가락 올려줍니다.
이때, 큰 숟가락 말고 티스푼으로 담아주세요.
아이들이 한 입에 넣기 버거울 수도 있답니다.
너무 크면 어른용 양배추쌈밥이 됩니다.


양배추밥 만들기


자 이제 다 넣었다면 이쁘게 싸주세요.
(저는 보통 어지간한 음식을 만들 때는 옆에서 조리과정을 보게 해 줍니다. 중간에 한 입씩 먹여주면 반응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도 성공 양배추쌈밥


이렇게 끝났습니다.
글이 길어서 그렇지 아주 쉽습니다.^^
(하지만, 대외적으로는 양배추 밥 아니 양배추 쌈밥도 해주는 아빠가 되는 겁니다.)

완성된 양배추밥


'얼핏 듣기엔 대단한 음식을 해준 것처럼 보일 겁니다.'
씨익.


아이들이 먹는 동안 토마토 셰이크를 준비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얼음이 들어가느냐 마느냐에 따라 셰이크냐 주스냐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만들어보았던 새우 통통 볼을 준비합니다.



먼저 통살 새우볼을 꺼냅니다.
최애템인 에어프라이에 종이 포일을 깔고, 6개를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구입한 오일 스프레이를 이용해서 뿌려줍니다.
왜 6개냐고요?
4개는 아이들이 먹고, 2개는 제가 먹을 겁니다.
(저녁 후에 과일 먹이는 것도 좋지만 어린이 비만은 금방 옵니다.)
저녁은 되도록 적당히 먹이는 게 좋습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에어프라이어에 새우볼을 넣은 다음 10분을 돌려줍니다.


싱싱한 토마토

 


바로 토마토를 꺼냅니다.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양배추에만 농약이 있는 건 아니겠죠?
상남자답게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아빠가 칼질을 잘한답니다. 토끼왈


토마토를 씻어준 다음 갈리기 쉽게 4조각씩 내준 다음 믹서기에 넣어줍니다.
그다음 연유를 넣습니다.


토마토에 연유넣기


연유의 양은 적당히입니다. (전 두 번 돌렸습니다.)
너무 달아도 안 좋아요.


슬슬 통살 새우볼이 거진 익어갈 겁니다.
(전 5분 돌리고 꺼내서 뒤집어서 다시 5분 돌립니다.)
노릇노릇해진 것을 확인한 다음 꺼내서 세팅합니다.


뜨거운 통살 새우볼이 따듯한 수준이 되기 전에 빠르게 움직입니다.
믹서기에 이제 얼음을 4개 넣어줍니다.
전 토마토 셰이크를 만드는 거니깐요.^^
(토마토 주스 아니라고 주장 中)


믹서기 사용법은 다들 아시죠?
대충 갈아주면 다 됩니다.
빠르게 토끼님들에게 상납합니다.
매우 흡족 해할 겁니다.


토마토셰이크와 통살새우볼


별 것 아닐지 몰라도, 양배추 밥 아니 양배추 쌈밥도 처음 해본 겁니다.
이 글을 읽는 아빠의 50% 이상은 안 해봤으리라 장담합니다.
(제 글 읽는 분의 80%는 여자분이라는 함정)
그럼 되도록 매일매일 저녁 한 끼 만들 수 있는 그날이 올 때까지
노력하는 상남자 아빠가 되길 기원하며
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나중에 알았습니다.
양배추가 아니라 양상추로 만들었다네요.
저도 만들면서 이상하다고 생각이 조금 들긴 했습니다.
어차피 그맛이 그맛일겁니다.
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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