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편에 이어 사진을 준비해서 집똥기 자작 편을 올립니다.
만들고 나면, 별 것은 없어요.
하지만, 만드는 소소한 즐거움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지요.
구피 키우시는 초보분들 한 번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준비물 : 수중모터 (어항 크기에 따라 7w or 5w), 여과재, 솜, 플라스틱 병
수중모터는 구매하신 상태에서 위의 사진처럼 세팅해주시면 됩니다.
문제는 플라스틱 병의 구멍입니다.
구멍을 뚫을 때 주의 하셔야 할 부분은 구멍이 너무 크면 안 됩니다.
그래서 플라스틱 병의 아랫부분에 송곳 같은 것으로 한 번 뚫은 다음 돌려주세요.
그럼 어느 정도 구멍이 생기면, 라이터 등으로 그 부분을 지져 주세요.
그럼 위쪽으로 타들어 갈 겁니다.
그때, 색연필 뚜껑이나 볼펜 같은 것으로 넣어서 돌려주세요.
이렇게 몇 번 하다 보면 구멍이 어느 정도 커질 겁니다.
여기서 유의점은 수중모터의 흡입 부보다 크면 안 된다는 겁니다.
어느 정도 비슷해질 때쯤
구멍에 넣어봅니다.
구멍 상태가 비슷하긴 하나 들어가기엔 무리가 있다 생각이 든다면,
제대로 만드신 겁니다.
바로 이때 구멍의 주변을 한 번 더 라이터로 지져 줍니다.
그리고 야들야들(?) 해졌을 때,
수중모터를 들고 흡입구를 그 안에 넣어줍니다.
뻑뻑하다 싶다면, 바로 빼주세요.
흡입구 플라스틱 부러집니다.
다시 라이터로 야들야들 구워주시고요.
다시 넣어봅니다.
딱 맞나요?
딱 맞다면, 이제 빼서 입구에 틈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라이터로 하면 조금 힘듭니다.
부엌으로 가서 불을 켜고, 젓가락의 끝 부분을 달구어 줍니다.
달구었다 싶으면, 입구 부분에 댄 상태에서 살짝 눌러줍니다.
그럼 사진처럼 스윽 들어갑니다.
이런 과정을 계속해줍니다.
그럼 이제 넣은 상태에서 플라스틱 안에 여과재를 넣어줍니다.
1) 병뚜껑을 위로 세운 상태에서 스펀지를 넣어주시고요. (1/3)
2) 여과재를 채워줍니다. (2.5/3)
3) 입구는 스펀지로 채워주시고요.(0.5/3)
끝입니다.
이제 구피 어항에 넣어주셔야죠.?
넣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플라스틱 병을 물속에 넣어서 한 바퀴 돌려줍니다. (공기 빼기)
2) 수중모터도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3) 플라스틱 병이 들어갈 자리를 잡아줍니다.
(근처에 아무것도 두시면 안 됩니다. 모터에 따라 엄청난 흡입이 발생됩니다.)
4) 자리 잡은 후에 수중모터와 플라스틱을 장착합니다.
5) 수중모터의 윗부분에 빨대(연결 부분)를 낍니다.
그리고 배출되는 부분에 스펀지를 대줍니다.
(스펀지를 대지 않으면, 엄청난 물로 인해서 구피들이 스트레스받습니다.)
6) 이제 작동합니다.
꺼내실 때에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수중모터가 멈추면 플라스틱 병에 들은 찌꺼기들이 배출됩니다.
그래서 꺼내기 전에 입구를 막고 꺼내셔야합니다.
(입구 막는 시점에서 수중모터 전원끄기)
그리고 꺼내서 청소를 해주시구요.
처음에 한 번은 한 시간정도 돌려주시면 큰 것들은 어느정도 정리 될 겁니다.
그다음에 솜으로 바꾸어서 다시 해주시면 깨끗해집니다.
요새 생각하고 있는게 주1~2회 정도는 집똥기로 구피어항을 청소하고
단지 여과기 대신 자작 여과기를 한 번 넣어볼려고 합니다.
구상중이나 조금 더 준비되면 만들어서 올려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