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엌남자의 다양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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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 한 켠을 차지하고 있던 닭가슴살을 이용해서 죽에 도전하였습니다.
요리에 맛들인 아저씨의 죽만들기!

닭가슴살죽


오늘의 도전 요리는 닭가슴살 요리(닭가슴살 죽)입니다.

닭죽 완성


기분이 안좋은 것인지, 몸이 안좋은 것인지 징징대는 5세 남자아이에게
"아빠는 요리 잘하자나! 닭죽 해줄까?" 라고 애매하게 말한다음, 닭가슴살을 이용해서 만들어줄려고 맘을 먹었습니다. (어차피 닭가슴살죽이나, 닭죽이나 틀린 말은 아닐....죄송합니다.)

"다들 집에 페라리 한 대 닭가슴살 한 팩 정도는 보유하고 계시지요?"


다들 한 편에 말도 안되는 다이어트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혀 냉동실 깊숙한 곳에 닭가슴살 한팩 정도는 가지고 계시지요?
(한 때, 다이어트에 도전해서 구매한 헬스용 닭가슴살이 있었네요. 다이어트에 성공하셨거나, 구매하지 않으셨거나, 날씬하신 분들이거나, 그외 해당되지 않는 분들에겐 죄송)

꽁꽁 얼어버린 닭가슴살을 이용한 죽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1. 재료

 괄호안은 대체되는 재료들입니다.
 냉장실 또는 냉동실에 있는 남아도는 것들로 대체하셔도 대략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닭가슴살 (소고기로 하면 소고기죽이 되겠네요. 일단은 고기입니다.저 같은 경우는 헬스용닭가슴살입니다.)
 야채 (채소면 대략 비슷할 겁니다.)
 간을 맞출 것들 (소금, 양반김, 간장)
 그 외 (계란)
 * 스팸은 넣지 마세요. 맛이 이상해집니다.

닭가슴살
새송이버섯
냉동실에 울면서 만들어 넣어둔 파


2. 만드는 법

1) 냄비에 물을 넣고 끓입니다.
펄펄 끓었을때 즈음, 닭가슴살을 넣습니다.
(닭가슴살을 삶는 법은 한 번 씻어주고 끓는 물에 넣으면됩니다.)
닭가슴살을 꺼낼 시기는 젓가락으로 찔러 보았을 때, 가볍게 '푸욱' 하고 들어가는 시점입니다.

2) 새송이버섯을 분해해줍니다.
익은 닭가슴살도 분해해줍니다. (꺼낸 닭가슴살 얘기하는 겁니다^^)

새송이 버섯
닭가슴살

3) 자르실 때, 너무 균등하게 짜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린 알자나요
'이쁜 것도 좋지만, 어차피 입안에 들어가면 다 똑같다는 사실을...'

4) 이제 아까 그 냄비에 물을 넣고, 끓여줍니다.
펄펄 끓을 때 즈음, 닭가슴살을 넣어줍니다. (새송이버섯은 아는 노래 한 곡정도 1절만 부르고 나서 넣으시면 됩니다.)
참. 물은 얼만큼 넣어야 할지 모르시겠지요? 라면 1개 끓여먹을 정도 넣으시면 됩니다.
감오시죠?
어차피 물이 많으면, 버리면 됩니다. 신경 쓰지마세요.

5) 펄펄 끓을 때, 먹을 밥의 60% 수준으로 넣어주셔야 합니다. 이놈들은 뿔어납니다.
계속 휘저어 주셔야 합니다.

6) 약간 걸죽한 느낌이 날 때 쯤, 파를 넣습니다.
저는 이때, 계란도 풀어서 넣었습니다.

7) 휘젓습니다.

8) 위의 사진에서 3번의 시기가 되었을 때, 넣으면 됩니다.

9) 소금 또는 간장을 한 숟가락 넣습니다.
(이때, 간을 맞추는 겁니다. 넣고 휘저은 다음, 조금씩 먹어보면 감옵니다.)

10) 완성 되었습니다.

 

메인 사진 참조

 

 

 

 


3. 팁

1) 닭가슴살을 다 사용할 필요는 없다. (사진 상의 닭가슴살은 갤럭시s10 만한 크기 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절반만 넣어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 새송이버섯
한 개를 절반으로 커팅해서 분해해서 넣었는데, 막상 먹을 때는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것도 반의 반을 사용하는 것으로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아시죠? 밥은 평소에 먹는 양의 70%만 넣어도 2배의 양이 되서 돌아옵니다.

4) 바로 설겆이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남은 죽이 눌러 붙습니다. (피곤합니다.)


4. 후기

토끼 엄마가 없는 틈을 타서 먹였습니다.
아이는 데코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신비아파트나, 헬로카봇과 함께 라면 더욱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 토끼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어깨에 힘이 들어갑니다.'

'상남자 답게 설겆이 거리는 남겨둡니다.'

'하지만, 잠시 후에 설겆이 합니다.'


시기부터 요리에 빠지신 분도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또래의 남자분들이 가정의 소중함을 알고,
그에 도움이 되고자 부엌에 입문하시는 분들을 몇 분 보아왔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을 위해 쉬운 요리를 하나하나 기록하며 공유하고자 합니다.
비록 몇 그람이 얼만큼 넣는 것인지는 몰라도, 대략적으로 맛을 내도 욕먹지 않는
그런 공유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저는 요리사 같은 실력을 꿈꾸지 않습니다. 그저 마땅히 먹을 저녁거리 없을 때,  아이에게 요리해 줄 수 있는 실력만 꿈꾸고 있습니다.)


미숙하지만,  '공감하기'와 '응원댓글' 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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