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지속된 코로나의 여파로 캠핑이나 차박하시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네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영종도를 지나 무의도에 위치한 실미도 유원지를 소개해드릴려고 해요.
먼저 현재는 차박정도만 가능한 수준이니 가시기전에 꼭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가셔야합니다.
(인천 해수욕장, 해변가는 취사, 텐트 등이 모두 폐쇄상태)
인천권의 대다수의 섬은 서울 근교에 속하는 바닷가라서 많은 분들이 찾습니다.
그럼에도 비싼 톨게이트 비용을 내면서 영종도 및 무의도를 들어오는 이유는 가깝다라는 점이 제일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톨게이트 비용은 내지만, 영종도는 고속도로에 준하는 100km 구간이 많고 그에 따라 영종도를 거쳐 무의도까지 가는데 30~40분이면 충분합니다. 거기에 일반 대부도권과 다르게 뻥뚤린 도로를 다니다보니 힐링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저희가족도 영종대교를 지나 무의도로 진입했습니다. 보통 영종도에서 무의도로 진입하는 구간중에는 남측방조제 부근이 제일 막힙니다. 이는 대매도량교라는 낚시포인트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북쪽은 을왕리 해수욕장 등을 거쳐서 오는터라 돌아오는 것도 있고 그 구간이 막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거잠포 선착장을 지나 잠진도에 들어서면 40km구간이 눈에 띄입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배로만 가능하던 무의도에 다리가 생기면서 이제 차로 다닐 수 있기 때문에 그 속도는 다리 옆의 바다를 보며 힐링을 시작하는 여운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날도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 폐쇄된 상태이지만, 실미도 유원지내의 바닷가를 거닐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비록 갯벌이지만, 북적거림이 없는 조용한 바다야말로 힐링하기에는 더할나위없는 좋은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은 폐쇄되기 이전에 촬영되었습니다.)
실미도 유원지가 폐쇄되기 이전에는 주말 아침 9시에 와도 좋은 자리가 없을정도로 꽉찬 모습이 번번했습니다.
차와 차 사이에 간격을 두고 자리를 잡고, 차박하시는 분들은 주차한 차 앞에서, 캠핑하시는 분들은 그 부근에서 베이스캠프를 치고 화로대에서 불멍하고 고기 구워먹고 소소하게 한잔씩 음주를 즐기는 모습도 떠오릅니다.
실미도 유원지는 무의도갈만한 곳임은 분명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입장료를 내긴하지만, 개수대와 화장실도 있는 노지형태의 공간은 드물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랜시간 배로 이동해야 올수있었던 것처럼 훼손되지 않은 자연풍경을 볼 수 있다는 점도 큰 몫을 합니다.
때론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않아도 실미도 유원지내의 매점, 가게 등에서 가볍게 식사도 할 수 있는 이곳은 폐쇄가 풀린다면 가장 먼저 가봐야할 곳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캠핑과 차박에 편리한 무의도 실미도 유원지의 기억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