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를 1만km 운행하고 느낀 장점과 단점을 간략히 리뷰하고자합니다.
먼저 저는 작년 10월에 트래버스 레드라인을 구매하였습니다. (좋은 영맨분을 만나서 후회없이 구매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트래버스 운행은 지하철 역까지 왕복으로 10km정도를 주6회 운행하고 그외에 마트나 아이들 학교 갈때 주로 운행하였습니다. 주2회당 한번정도 영종도로 피크닉을 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먼저 장점과 단점을 열거하는데 있어서 우선순위는 따로 없습니다.
아마 트래버스를 구매하시는 많은 분들과 동일하다고 느껴집니다.
사람마다 마음에 드는 차는 각기 다르겠지만, 특히나 대중들에게 많이 풀린 차는 아니라서 어딜가던 우연하게 한두대 보는 수준입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이들이 저의 쉐보레 suv 트래버스를 발견하면 신기한듯 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거대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잘빠진 디자인은 정말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차부심'을 느끼게 해줍니다.
여타 다른 SUV나 패밀리카와 다르게 2열에서 느껴지는 울렁거림이 없습니다. 이는 아이들이 다른 SUV를 탔을때 확연히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또한 180cm가 넘는 제가 차를 탔을때 조금의 부족함 없는 넓은 승차감을 줍니다. 이를 통해 운전함에 있어서 피로도가 확실히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SUV는 대체적으로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래버스의 경우에는 동급 대비 압도적인 공간활용을 가능케 합니다.
먼저 차박을 원한다면, 가고 싶은 곳에 가서 2열과 3열을 접고 에어매트를 펴면 그대로 3인 가족은 다리 쭈욱 뻗고 잘수 있게 해줍니다. 저희는 4인인터라 조금 좁을 수 있지만( 주범 181cm, 104kg의 남자), 그래도 잘려면 원터치 텐트보다는 넓게 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줍니다.
피크닉 갈때는 바닷가를 가는 경우가 많아서 트렁크 한쪽에는 은박매트를 깔아둡니다. 그래서 모래나 진흙이 묻은 경우 그곳에 배치를 해둡니다. 이렇게 공간을 분리해서 배치한다는건 그만큼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빈다.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는 동급 차량중에선 가장 큰 차체를 자랑합니다. 그렇기에 연비에 있어서 많은 불리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100km 정도에 11km 정도의 연비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시내에서는 트래픽에 따라 다르겠지만, 5~7km정도의 연비가 나옵니다. 현재 복합연비는 8km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요새 휘발류가 1517원 정도 되니 가득 넣으면 11만원에 육박하는 유류비가 발생됩니다. 이점 참 안타깝습니다.
차체가 워낙 크다보니 오래된 건물의 지하주차장에 드갈때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물론 이는 트래버스 내에 설치된 각종 카메라를 통해서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하니 괜찮긴 하지만, 주차장이 협소한 경우에는 차를 돌려서 나오는데 종종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또한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내에서도 주차장내의 가장 끝부분 또는 SUV 전용공간에만 주차를 하고 있습니다. 일반 주차공간에 옆라인에 바싹 대지 않으면 옆차량의 운전석에서 사람이 나오지 못하는 수준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쉐보레 SUV 트래버스는 국내 생산이 아닌 미국에서 직수입된 차량입니다. 그렇기에 국산차와 신기술에 대한 부분을 논의하자면, 이미 졌다고 말할수 밖에 없습니다.
경차에도 가끔 보이는 HUD 기능이나 오토파일럿 등의 기능등은 생각치도 않고 있습니다. 그저 차선유지장치 정도로도 만족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쉽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느끼기에는 가장 큰 아쉬움은 자동와이퍼 기능입니다. (차알못이라 명칭은 기억못합니다.) 비올때마다 와이퍼 작동시켜야하는 부분은 정말 와닿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래버스를 구매한 것에는 아쉬움이 없습니다. 제가 구매한 레드라인은 국내에 들어와있는 트래버스 라인업중 최 상위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에는 있는 하이컨트리 등급을 구매하지 못한게 많이 아쉽습니다.
연비가 안좋다고 하지만, 이는 여행을 가서 도착하면 뻗어버리던 기존과 다르게 힘이 쌩쌩 넘치는 여유를 저에게 가져다 주었으며, 원하는 모든 짐들을 다 싣고 다닐 수 있는 편리함 등을 감안한다면 이는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 생각됩니다.
더 많은 쉐보레 트래버스가 판매되길 바랍니다. 이를 통해서 수리비가 조금이나마 줄어들길 바라고, 관련된 캠핑용품도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1만km 운행한 트래버스 레드라인 차주의 장단점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