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 오랫동안 타던 승용차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차를 장만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캠핑이라고 하기엔 피크닉 수준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었던 마음이 크고, 실제로도 가까운 영종도 등에 놀러가는 일이 잦았기에 이번에는 SUV로 결정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먼저 두아이가 있고, 주말마다 피크닉 수준으로 다니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면 했습니다.
그렇기에 2열은 좌석이 3개가 아닌 2개의 좌석으로 이루어지길 원했습니다.
2열의 좌석이 3개가 되면, 두 아이가 자리를 차지하는데 있어서 다투는 것도 있고 실제로 3명이 타고다닐 일은 드물기 때문이였습니다.
먼저 SUV를 구매함에 있어서 영맨을 통한 할인은 필수였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경로로 알아보니 먼저 연말(12월 2주차) 정도에 가장 많은 혜택이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당시가 9월이였으니, 이미 마음을 먹은 상태에서 더이상 연기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시승차도 알아보면서 물색을 하였습니다.
먼저 아우디 SUV를 두어번 시승해보았습니다. 차가 이쁘긴 하나, 겉은 크나 안은 작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실제 차값보다 할인폭이 너무 큰 것이 맘이 조금 안들었고, 실제로도 중고차시장에서 가격방어가 상당히 안되는 점도 마음에 안들었던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포드 익스플로러를 알아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상당히 잘나온 부분도 있고 맘에 들었지만, 결정적으로 2열의 좌석이 3개라는 부분이 상당히 맘에 걸렸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승용차에서 뒷자석(2열)에 3명이 앉아 타면 얼마나 불편한지 말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알아본 것이 쉐보레 suv 트래버스였습니다.
1) 처음 트래버스를 보았을때는 정말 이루말할수 없을정도로 디자인이 잘 나왔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는 현재 6개월이 넘게 타고 다니면서 아직도 느끼고 있는 만족감입니다.
2) 2열 2좌석의 편안함
많은 SUV의 장단점을 듣다보면, 실제 운행중에 2열에 앉은 사람들의 승차감이 안좋다라는건 많이 나오는 얘기 입니다.
저 역시 카니발이나 기타 몇개의 대형 SUV, 패밀리카 등을 타보면서 충분히 느끼고 있었던 사실이였습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이러한 점에서 해방됩니다.
9살, 7살의 두 아이는 차량에 타면 놀이방에 온것처럼 떠들기 시작합니다.
물론 2열이 2좌석으로 이루어져있고 손받침대가 있기 때문에 더욱 편안함을 느끼는것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 실내 편의사항
저는 오래된 승용차를 타고 다녔기에 요새 나오는 HUD, 자동주행 등의 신기술이 아직은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운전이 쉬운 차를 원했습니다. 쉐보레 suv 트래버스는 그렇게 신기술이 접목된 SUV는 아닙니다. 다만 운전이 상당히 편하다는 점은 지금도 만족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또한 3열을 접었을때의 그 광활한 공간은 이루 말할수 없는 편리함을 가져다 줍니다.
캠핑을 갈때 뭘 빼지가 아니라 그냥 다 싣고 출발합니다.
더이상 망설일것 없이 몽땅 다 실어버립니다.
가끔 친구네와 동행할때 유모차를 싣는 경우, 접지 않고 그냥 넣어버립니다.
가볍게 공원 또는 한강등을 다닐때도, 3열과 2열을 접고 차량 에어메트를 설치하면, 충분히 차박까지 가능한 공간이 나옵니다. (기타 다른 SUV는 평탄화 작업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정도로 두서없는 쉐보레 SUV 트래버스의 선택한 이유였습니다.
다음에는 6개월 운행 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