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만에 다시금 염색을 할 시간이 왔습니다.
흰머리나 새치머리가 다시 원래의 색상은 아니지만, 내가 원하는 색깔로 바뀌어 한층 젊어보이고 세련된 느낌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은 염색을 하는 유일한 이유기도 합니다.
염색을 하는 것은 늘 고역입니다. 염색을 하는 동안, 염색약 특유의 냄새가 코를 찌르고 머리를 아프게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염색약을 머리에 묻히고 있는 시간만큼 그 고통을 지속적으로 받아야하기 때문에 특히나 저같이 피부 및 두피가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고된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염색을 할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그 냄새로 인한 고통을 줄이고자 새로운 제품에 도전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 도전하게 될 제품은 일본 판매율 1위를 자랑한느 무향료, 남성염색약 살랑도프로입니다.
제품은 역겨운 냄새나 짧은 부분 염색, 지속력이 짧은 엽색, 오래 걸리는 염색의 단점들을 모두 보완한 제품이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뭐 솔직히 냄새가 얼마나 안나겠느냐 하는 의심은 좀 있었습니다.
그리고 구매후기를 좀 찾아봤는데, 냄새에 대한 언급은 없어서 혹시 진짜 없나 하는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그렇게 제품을 구매해서 케이스를 뜯어보니 염색약과 빗 2종류가 들어있었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다 비슷합니다. 물건너 온것같지는 않았습니다.
독특한 것은 일반 염색할 때 쓰는 장갑이 아닌 조금 좋은 장갑이 들어있었습니다. 정정해야겠네요. 좋은 것이 아니라 아예 다른 종류입니다.
제가 낚시할때 종종사용하던 실리콘 장갑과 매우 유사합니다. 그래서 벗었다가 꼈다가가 가능합니다. (돌돌 말리는 게 없다는 얘깁니다. 또한 손에 완전 달라붙지 않아서 중간에 벗을 때도 편리합니다.)
대망의 염색약 냄새를 맡아볼 시간입니다.
'두구두구' 냄새가 안납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냄새가 안납니다.
얼마나 기분이 좋았나모릅니다.
주기적으로, 그리고 그 주기가 가뜩이나 짧아서 염색을 자주 해야하는 저로써는 이렇게 냄새가 안난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동입니다. 이 고통 진심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모릅니다.
그렇게 염색을 시작했습니다.
냄새에 대한 걱정이 없으니 한결 더 쉽게 염색을 진행하였습니다.
보통은 혼자서, 그러니깐 셀프 염색약을 고른다음 염색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에는 포스팅을 위하여 도움을 받았구요.
(제가 제 뒷통수를 찍을 수는 없으니깐 말입니다.)
염색약을 묻힌지 약 15분 정도 있다가 머리를 감았습니다.
머리를 감을 때는 조심해야합니다.
염색약이 주변에 묻으면 지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진 속의 노란 테두리에 있는 샤워숄도 묻었습니다.
다행이도 빠른 세척을 통해 이를 해결하였습니다.
염색이 끝났습니다.
고통스러운 시간 없이 깔끔하게 끝났습니다.
정말 맘에 드네요.
냄새가 안나는 염색약 살롱드프로는 자연갈색, 자연흑갈색, 붉은빛을 억제한 자연흑갈색, 자연흑색의 제품군이 있습니다. (남성용)
저는 붉은빛을 억제한 자연흑갈색으로 염색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진은 염색 이후 머리 감고나서 머리를 말리고 바로 찍은 사진이라 조금 더 흑색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조명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아마 내일 낮에 돌아다닐 때는 너무 흑색보다는 살짝 흑갈색빛도 돌 것이라 예상합니다.
일단 냄새가 안나니 너무나 행복합니다. 혼자서 염색을 하게 될때는 준비하고 스스로 염색을 진행하기에 머리에 염색약을 묻히고 있는 시간도 무척이나 깁니다. 그렇기에 그 냄새를 계속 맡아야한다는 것이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미용실가서 하면 안되냐 라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실상 제 퇴근 시간과 주말에 육아를 병행해야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마음 편히 미용실을 갈 시간적 여유가 안됩니다.
어쨋든 냄새없는 염색약 살롱드프로는 정말 맘에 듭니다. 아마 다음에도 다시 구매를 할 것 같습니다. 이유야 냄새가 안난다는 엄청난 장점과 더불어 15분 밖에 안걸리는 염색 시간입니다. 보통 30분은 있어야 제대로 염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보신 분만 아실겁니다.)
참. 잘 때는 수건 하나 베개에 대고 주무셔야합니다. 안그러면 베개에 염색약 흔적이 남습니다.
엄청난 장점에 힘입어 집사람이 쓸 제품도 구매하였습니다.
기쁨은 함께 해야합니다.
이제 누가 염색을 하던 집에서는 염색약으로 머리 아플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여자 제품은 특이하게 가늘은 빗이 더 있나봅니다.
머리카락이 가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냄새 없는 염색약 살롱드프로를 통해서 빠른 염색까지 해버린 후기입니다.
그 외에 염색을 하고 나면 푸석거리던 부분도 보습기가 있는지 확실히 보드라운 느낌도 있습니다. (저는 린스를 안쓰기 때문에 그 차이가 확 납니다.)
아마 집에서 염색하시는 분이 있다면, 냄새 없는 염색약으로 프롱드프로를 강력히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용하고 나시면 충분히 만족스러우실 겁니다.
참. 당연히 제 돈주고 제가 산 후기입니다.
5년, 4년, 3년, 2년, 1년, 6개월, 3개월 이렇게 주기가 반복되면서 얼마나 많은 염색약을 사용했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염색약 포스팅은 한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염색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기에 하고 나면 진이 빠져서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냄새없는 염색약 프롱드프로의 후기를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마도 염색약 후기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아마 저 같은 고민하실 분들 많으시리라고 생각됩니다.
써보시면 만족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