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엌남자의 다양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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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 키우기. 물달팽이 폭번식과 구피 몰살

물달팽이 습격글 이후로 참 많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한 마리씩 잡아다가 즉결처형을 하였지만,

끝이 없었고, 어차피 키우는 것.

물달팽이도 키워보자는 생각에

계속 모아서 키워봤는데,

즐거움이 없었네요.

천국행 열차 보냈습니다.

 

어항에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해보고자 했으나,

일련의 사고로 20마리가 넘는 구피와 오토싱.

그리고 네온테트라를

모두 천국행 급행열차를 태워버렸네요.

 

물달팽이번식100

 

 

물달팽이들이 자꾸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구피 어항에서 보일 때마다 한 마리씩 넣었습니다.


 



위의 3개의 플라스틱 통에는 구피 어항에서 빼낸 수조들이 있었답니다.

개별로 분리해서 물달팽이들을 색출해낼려는 것이였지요.

신기하게도 각 통에서 계속 나옵니다.

수돗물로 헹구어줘도, 베이킹소다로 헹구어도

계속 나옵니다.

 

 

 

아마 물달팽이는 온도와

가장 영향이 크지 않나 조심스레 의문을 가져봅니다.

이 녀석들은 분명 수초에서 딸려온 놈들일겁니다.

그러다가 온도가 낮아서

알상태로 있다가 적정 온도가 되니 부화한 것이겠지요.

(저희 집은 히터기가 없습니다.)

 

결국 수십마리까지 번식되고,

모아놓은 통의 윗부분까지 올라오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천국행 급행열차를 타라!

그렇게 모두 보냈습니다. :)

 

 

5

 

두 번째...구피 성어, 구피 치어 및 네온테드라까지 몰살당한 사건입니다.

저는 주 1회 30% 환수를 해줍니다.

한 달에 한 번 50% 환수를 해줍니다.

일단은 오래 키우진 않았으니,

현재까지는 이러한 룰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수이사쿠 여과기 개조

 

문제는 집똥기의 제작 이후

너무 많은 생각을 해버렸다는 것이였답니다.

집똥기는 정말 좋으나,

꾸준히 켜놓을 수 있는

물리적 여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지요.

그래서 남아돌던 수이사쿠 여과기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여과기 안에 솜을 빼내고

그 안에 여과재를 넣기로 한 것입니다.

 

화장실에서 큰 대야에

테스트 해보았을 때는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바닥에 뿌려놓은 모래들이

한 번에 다 빨려들어갔거든요.

그래서 어항에 투입시켰는데...

 

그 날 부터 한 마리 ...

두 마리 ...수면에 둥둥 뜨거나

바닥에 거꾸로 누워버린 아이들이 보였습니다.

 

단 하루만에 구피 성어 3마리,

구피 치어 17마리가 몰살당했습니다.

정말 눈물이 날 지경이였습니다.

 

거기에 4마리의 네온테트라 조차 천국에 가버렸습니다.

제가 그날 수이사쿠 여과기를 넣으면서 한 것은

물을 30% 환수 해준 것 뿐인데..

 

이유를 알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여과기를 빼내고

한 시간단위로 아이들을 지켜보았습니다.

정말 땀나더라구요.;;;

 

이유를 찾기 위해 거꾸로 추적을 해보다보니

한 가지가 걸리더라구요.

 

 

수이사쿠 여과기100

 

 

 

 

여과재를 바로 바로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여과재는 분명 씻어서 사용해야하는데,

제가 별 생각없이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사소한 실수 하나가

애지중지 키우던 열대어들을 천국으로 보내버렸네요.

정말 미안한 마음이 ....ㅠㅠ

 

여러분은 여과재를 꼭 씻어서 사용하세요!

 


6

 

 

그 이후로 물달팽이고 뭐고 최적의 상황을 만들어주고자 수초를 넣었습니다.

기존의 집똥기도 다시 투입하였구요.

비실비실 대던 아이들이 하루정도 지나자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안시산란장

 

 

정말 시체처럼 움직이지도 않던

안시도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한 번도 들어간 적없던

안시 전용 하우스에 입주도 시작하였다지요.


결론입니다.

1. 여과재는 확실히 깨끗하게 헹구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무 문제 없습니다.!

 

2. 안시 하우스 좋습니다.

일단 저희 집 기준으로는 구피치어들도, 오토싱도 들어가서 쉬다 오더군요.

모텔이냐 --;;

 

 

 

 

3. 마지막으로 계속 진행중인 집똥기 형태 입니다.

시간 날때마다 튜브에 구멍 뚫어서 만들고 있긴 한데,

구멍 뚫다가 자꾸 미스가 나서...조금 멘탈에 스크래치가 났습니다.

구멍의 각도가 매우 중요하거든요.

 

제작 완료 되면 다시 공유할께요.

참..저 구멍들 앞에 구조물을 놓고

그 위에 물고기들 있을만한

수초 케이스를 배분할 생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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